일진 티라노사우루스

여기는 영남북도 변안시 환주동 어느 허름한 주택가, 태성중학교라는 남자중학교가 있었는데, 이곳 학생들은 난폭하고 서로 욕하고 주먹질까지 해댄다. 교사들이 휴대폰 내라고 하면 본체는 숨겨두고 공기계를 내고 시험 때 부정행위를 많이 한다. 변안시의 경찰은 무방비한 상태. 이곳에 전학 온 티라노사우루스는 동지인 드릴개(트리케라톱스)와 안기호(안킬로사우루스)를 거느리고 있다. 드릴개는 3개의 뿔로 상대를 찌르며 안기호는 꼬리의 곤봉을 휘둘러 상대를 내리친다. 또한 박치기대장이 있었는데, 이놈은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인간의 혼혈아인 박기태이다. 그는 항상 탈모가 나있지만 머리가 워낙 단단해서 그런지 박치기를 잘하기 때문에 변안시 최강 씨름선수도 단숨에 제압한 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모발이식 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 공룡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 크게 포효하고 닥치는 대로 물어뜯는다. 이 공룡이 소속된 깡패단의 두목은 내가 아닌, 맘모스 형님이시다. 맘모스 형님은 코에서 냉기를 뿜어 상대를 제압하고 날카로운 상아로 상대를 찌르며 힘도 나보다 휠씬 강하다! 그리고 강이든 바다든 호수든 플래시라는 일진이 있는데 이 공룡과 매우 친하다. 플래시는 플레시오사우루스로 머리를 좌우로 휘둘러 상대를 공격하고 물어뜯기 때문에 플래시가 있는 곳 어디서나 어부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어식성이기에 인간은 물어뜯지 않는다.

연구소에서 일어난 일진 티라노사우루스 사건은 한 농부가 야산에서 발견한 알을 연구소에 팔면서 시작되었다. 이 알은 연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들은 이를 분석한 결과 알 속 생명체가 고대의 공룡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이 알을 통해 고대의 공룡을 되살릴 가능성을 보고,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사용하여 공룡을 부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7년 동안 연구소는 다양한 유전자 재조합 실험을 거듭한 끝에 티라노사우루스를 탄생시켰지만, 얼마 못 가 티라노사우루스는 연구소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탈출에 성공했다. 연구소를 탈출한 티라노사우루스는 허름한 주택가로 흘러들어갔고, 이곳에서 동네 깡패들에게 발견되어 깡패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들의 명령을 따르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한국어까지 배우게 되었다! 깡패들은 티라노사우루스를 훈련시켜 폭력적인 행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도록 만들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날카로운 이빨로 상대를 제압하고 강력한 꼬리로 때려 눕히는 등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했다. 주택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존재로 인해 공포와 혼란이 더욱 심해졌고, 경찰조차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깡패들과의 관계가 끝난 후, 티라노사우루스는 우연히 태성중학교라는 완전한 남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학교는 규율이 엄격한 곳으로, 학생들은 휴대폰을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이 주워온 낡은 휴대폰을 제출하며 이 규칙을 무시했다. 그런 행동을 하고도 반성 하나 안 한다. 심지어 한국어 욕설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그는 길거리의 시체는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하지만, 이 공룡의 앞다리가 짧은 것이 약점이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거대한 꼬리로 다재다능하다. 심지어 승용차보다 더 빠르다! 이 공룡을 찍지 마라. 찍으면 당신의 카메라가 박살나는 건 물론 끔찍한 일을 당하지도 모른다!

백악기 시대에 살던 최상위 포식자가 21세기 세계에 나타났습니다!